서울 시민은 잃었지만, 도쿄 도민은 지켜낼까?…100년 다된 야구장에 쏠린 눈 [이수민의 도쿄 부동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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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초록빛이 넘실대는 기분 좋은 조깅코스’라고 언급한 메이지 신궁 외원의 ‘상징’ 은행나무 길. 열사병 경보가 발령된 지난 17일 정오에도 다수의 시민들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이수민기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선곡한 노래와 콘텐츠를 담아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저녁에 도쿄FM에서 방송되는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대표 이미지/채널 홈페이지 갈무리
미쓰이 부동산 등 메이지 신궁 외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주체들이 공개한 사업 구상도. 사업자는 현재 럭비장이 있는 위치에 야구장을 새롭게 짓고, 럭비장은 현 야구장 위치에 지어지는 방식을 통해 스포츠 경기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사이트 갈무리
지난 17일 메이지 신궁 외원 경기장에 설치된 펜스에 붙은 철거공사 안내판/이수민 기자
국립경기장(우측)하고 맞붙어 있는 메이지 신궁 외원 한 켠에 철거 공사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이수민 기자
메이지 신궁 야구장과 마주보고 있는 호텔 청년관 로비에서 바라본 구장 전경. 1926년 10월 개장한 메이지 신궁 야구장은 수용인원 3만7900여석으로,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 구장이다. 지난 1929년부터 도쿄6대학 리그와 전일본대학야구선수권대회 등 대학야구를 대표하는 여러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수민기자
지난 5월 13일 메이지 신궁 야구장에서 열린 대학야구 경기에서 메이지 대학 응원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달 말 도쿄에서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오 시장은 2006년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1기 재임기간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고 자신의 공약인 디자인플라자를 추진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메이지 신궁 외원 재개발과 관련, 인허가 최고 책임자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제 때 수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