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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혼수족 고마워"...百, 봄 세일 잘했다

명품·리빙·가전 두자릿수 성장세

롯데百 세일 매출 전년比 6.4%↑

신세계 7.1%·현대도 4.1% 성장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훈풍 이어갈듯





백화점 업계가 ‘유통 비수기’로 꼽히는 4월 초중반에 진행된 봄 정기 세일에서 모두 실적 호조를 보였다. 봄철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마련하려는 예비 부부 또는 이사를 하거나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해외 명품과 리빙 등이 두자릿 수로 성장한 덕이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 세일의 매출은 지난 12일까지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 보다 6.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백화점들의 외형 성장을 이끈 명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무려 28.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나심비(나의 만족을 위한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늘면서 이같은 매출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혼수철과 이사철이 겹친데다 올 봄 미세먼지 이슈도 이어지면서 가전 상품군 역시 매출이 같은 기간 17.7%증가했다. 꽃샘 추위로 봄이 짧았던 탓에 여성 패션과 남성 스포츠는 같은 기간 각각 3.7% 성장하며 비교적 낮은 매출 성장률 을 보였다.

쇼핑 및 봄 나들이를 하고자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식당가를 찾은 고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체와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1주일 가량 짧게 정기 세일(3월 27일~4월 7일)을 끝낸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에도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7.1% 성장했다. 꽃샘추위로 여성 패션이 1%, 남성패션이 1.9% 성장하는 등 패션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이 제자리였지만 명품이 25% 성장하며 이같은 신장률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대구 신세계에 롤렉스 매장이 지난 1일 신규 오픈한 것이 혼수 기간과 맞물리면서 럭셔리 장르의 높은 신장률에 기여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세일에서 IT·가전카테고리가 4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눈에 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4.1%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잡화도 29.8% 늘어났을 뿐 아니라 골프 15.5%, 수입의류 12.5% 증가하는 등 가전 제품과 해외 패션 상품군이 매출을 쌍끌이 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같은 기간 진행한 봄 정기세일이 전년보다 1% 신장했다. 이는 모두 명품 신장률이 두자릿수 견인한 덕이 컸다.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40대 남성 고객들이 명품 매출을 견인하면서 남성 명품이 22% 성장하고 혼수를 마련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명품 잡화 매출이 14% 신장했다.

백화점업계는 봄 정기 세일이 끝난 이후에도 비수기인 4월을 무사히 넘기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진행하는 애슬레져 행사를 비롯해 향후에도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행사를 지속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개점 35주년을 맞은 영등포점과 7주년을 맞은 의정부점에서 대대적인 개점 행사를 펼쳐 봄 정기 세일로 무뎌진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다시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에 집중하는 대형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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