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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엠게임 "러등 해외로 발넓혀 중견 게임社 입지 다질것"

'열혈강호2' 4분기 본격 서비스…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집중 공략<br>모바일용 게임도 7월 출시 예정… "인수합병보단 개발 투자 늘릴것"



"올해는 러시아ㆍ중동ㆍ남미 등 해외시장을 다변화해 중견 게임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엠게임 본사에서 만난 권이형(41ㆍ사진) 엠게임 대표는 올해를 엠게임 재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실제 엠게임은 지난 2008년 상장된 후 부진한 매출 추이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캐주얼게임까지 장르도 다양화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탓이다.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엠게임은 꾸준히 칼을 갈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준비한 '발리언트' '아르고' 등의 킬러 콘테츠가 올해 반전을 꾀할 중요 요소입니다." 엠게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5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4ㆍ4분기에 본격 서비스할 '열혈강호2'. 열혈강호2는 2004년 출시돼 지금까지 약 2,500억원의 수익을 올린 열혈강호의 후속작으로 지스타 2010에 선보인 후 업계의 관심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권 대표는 열혈강호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2년 전에 열혈강호 관련 서비스 계약이 끝났으며 중화권에서도 꾸준히 서비스 계약을 타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화권에서는 무협 장르의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외에도 러시아와 중동ㆍ남미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WOD)'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발리언트와 아르고는 남미 시장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아르고는 40여개국에서 서비스 실시를 준비 중이다. 엠게임은 이를 위해 해외지원팀을 따로 꾸려 현지화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엠게임의 전체 매출 중 45%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해외에서도 인구 100만명 이상인 거점도시 위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최근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이집트는 PC방이나 인터넷 회선 등이 널리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집트를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 시장 공략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사인 엠조이넷을 통해 모바일용 게임을 제작, 오는 7월쯤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강화하고 있는 웹게임 사업도 이러한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 중 하나다. "현재 웹게임을 강화하는 이유는 결국 웹게임 이용자가 모바일게임 쪽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PC게임 플랫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를 늘리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엠게임은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개발비 비중이 21%에 달하며 일부 사업체를 지방으로 이전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보다 향후 4~5년을 내다보고 게임 개발에 집중 투자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최근 공략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중국 시장은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제를 도입한 후 게임 출시에만 6개월이 넘게 소요되는 등 공략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 중국 현지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경우 서비스 일정이 늦어지거나 계약조건이 갑자기 바뀌는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중국 시장 공략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권 대표의 해외시장 공략 의지는 그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5개 주요 도시(로스앤젤레스ㆍ상파울루ㆍ이스탄불ㆍ상하이ㆍ서울)의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만 봐도 알 수 있다. 권 대표는 이들 도시를 기반으로 각 대륙별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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