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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수석] "통화량 긴축, 제 2의 금융구조정은 없다"
입력1999-11-11 00:00:00
수정
1999.11.11 00:00:00
아울러 인위적인 제2의 금융권구조조정은 없으며 재벌들은 부채비율 200%를 원칙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연내 각 부처들이 참가하는 지방균형발전기획단을 청와대에 설치,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9%, 경상수지 흑자는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은 11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주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선제적 물가안정책이 시급하다는 일부주장과 관련 "아직 통화공급 여력이 있고 투자촉진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내년에도통화량 긴축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농산물가격을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강구하며 임금상승분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토록 유도하는 등 공급측면에서의 물가안정책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방법으로 내년도 물가는 3%수준에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은 9%수준, 내년에는 6%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목표치인 200억달러를 웃도는 230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100억∼15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와함께 "올해안으로 청와대내에 지방균형발전기획단을 설치해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나설 것"이라면서 "각 관계부처가 참여해 지방관련 사업들을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기획단은 수도권에 있는 대학과 회사본사의 지방이전, 지역 특화산업 활성화, 광역 프로젝트 등의 조정을 다룬다"면서 "예를들어 남해안의 관광벨트산업과전북중심의 백제문화권, 영남의 유교문화권, 강원도의 관광산업 등 권역별 개발사업등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설에 대해 "투신사 문제가 해결되고 일부 부실생명보험 등의 인수.정리가 끝나면 정부주도하의 금융구조조정은 일단락된다"면서"시장의 판단에 따른 자연스런 구조조정은 가능하나 정부주도하의 추가 구조조정은없다"고 단언했다.
이와함께 대우워크아웃과 관련해서는 "절차상 해외채권단과의 협의가 남아 있으나 법정관리가 자기손실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워크아웃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상응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조기 사법처리론에 대해서는 "김회장은 이미 대우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개인재산을 채권단에 넘겼다"면서 "현재는 대우, 금융기관, 감독기관 등 3자가 합심해 대우경영 정상화에 전념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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