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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대 UHD TV 대여해서 볼수 있다고?

올레tv 등 3대 유료방송업계… 月 3만~6만원대 렌털 서비스

36개월 할부구매 프로그램도

초고화질(UHD) TV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유료방송 업계를 중심으로 UHD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구매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와 UHD TV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는 유료방송 업계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렌털(대여)·할부 패키지 상품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IPTV·위성방송 등 3대 유료방송 업계가 최근 'UHD TV 렌털·할부 패키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백만원대 UHD TV를 매월 소액으로 대여·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KT계열의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는 삼성전자 UHD TV 3종(40·50·50인치)과 스카이미디어 65인치를 각각 매월 3만~6만원대에 렌털 서비스로 제공한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도 삼성전자 40·50·55인치 UHD TV와 스카이미디어 55·65인치 UHD TV를 매월 2만7,500~6만6,700원에 36개월 무이자로 제공하는 할부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는 삼성 40인치 1개 모델로 진행하다 올해 들어 대상 제품군을 5개로 늘렸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 3년간 무상 사후서비스(AS) 등 오프라인 가전양판점과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올해부터 UHD 방송 시대가 본격화되는 만큼 UHD TV로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고정 UHD 가입자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할부 구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UHD TV 렌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할부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으로 UHD TV를 제공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 최근 UHD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CJ헬로비전은 스카이미디어 50인치 UHD TV를 36개월 약정에 매월 3만400원에 제공한다. 티브로드는 삼성전자 50인치 UHD TV와 LG전자 43인치 UHD TV를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4만원대에 대여해 준다. 또 약정 기간 종료 후 14만~15만원 추가 지불하면 해당 UHD TV 양수할 수도 있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UHD TV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유료방송 업계의 UHD TV 렌털·할부 패키지 상품군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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