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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중국에 대형시멘트공장/160만톤 규모 3국합작 건설 계약
입력1997-09-09 00:00:00
수정
1997.09.09 00:00:00
고진갑 기자
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이 중국과 대규모 시멘트공장을 합작으로 건설, 운영한다.한중은 8일 중국 복건성 하문시에서 박사장과 진건수 장평시건축재공업공사사장·진각수 대만 한중고분유한공사사장은 총 5억달러를 투자해 복건성 용암지구 장평시에 연산 1백60만톤규모의 3국합작시멘트회사인 「장평·한중시멘트유한공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중은 이에따라 오는 12월 일괄수주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0년과 2001년에 1호기와 2호기를 각각 준공해 생산제품을 중국은 물론 대만·홍콩 등지에 수출할 방침이다.
3사는 합작사의 지분에 대해 총투자비 5억달러의 33%이내로 하기로 했으며 이달말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사업승인을 받는대로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중국 복건성지역은 지난해 1천3백50만톤의 고급·저급시멘트가 생산되고 있으나 고급시멘트생산량은 2백만톤정도로 수요량 4백만톤에 비해 절대부족한 상태며 오는 2000년에는 8백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중은 이 합작시멘트 회사설립과 함께 시멘트의 생산, 판매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해 거대시장 무한정한 중국시멘트시장을 공략함은 물론 해외종합시멘트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중은 지난해 12월 중국 산동성에 연산 1백20만톤의 청도 시멘트공장건설공사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해 중국 시멘트플랜트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연산 2백80만톤급 인도네시아 시비농시멘트공장과 1백60만톤급 페락 시멘트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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