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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가지 '승부수' 띄웠다

태블릿PC시장 '넛 크래커' 타개<br>① 최신 OS탑재 다양한 포트폴리오<br>② S펜 이용 아날로그 감성 살리고<br>③ 스마트폰·PC와 어디서든 정보 공유

삼성 갤럭시노트 10.1

애플 뉴아이패드



삼성전자 3가지 승부수 띄웠다
태블릿PC시장 '넛 크래커' 타개① 최신 OS탑재 다양한 포트폴리오② S펜 이용 아날로그 감성 살리고③ 스마트폰·PC와 어디서든 정보 공유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삼성 갤럭시노트 10.1






애플 뉴아이패드

















삼성전자가 태블릿PC시장에서'넛 크래커(nut cracker)'고민에 빠졌다. 넛 크래커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동남아시아 등 후발 개발도상국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말한다.

지금 삼성전자의 상황이 이렇다. 고급형 시장에서는 애플'아이패드', 보급형 시장에서는 아마존'킨들 파이어'사이에 끼여 고전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안드로이드 진영에 함께 선 구글 마저 태블릿PC 출시 초 읽기에 들어가는 등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패드시장의 불리한 전세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 ▦차별화된 콘텐츠와 감성 경험 ▦올 쉐어 플레이(All Share Play)등 3가지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미국 등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지난해 600만대 가까이 팔았지만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라인업 및 기능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PC는 총 5종이다. 지난 2010년 9월 출시한 첫 태블릿PC'갤럽시 탭 7인치'를 비롯, 10.1인치, 8.9인치, 7.0 플러스, 7.7인치 등이 시리즈로 나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과 달리 태블릿 시장에서는 격차가 너무나 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시장 점유율 5.8%로 애플 54.7%, 아마존 16.8%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비록 애플의 점유율이 직전 분기 61.5% 보다 6.8%포인트 줄어들고 삼성은 5.5%에서 5.8%로 0.3%포인트 늘었지만 처음 태블릿PC를 내놓은 아마존에게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업계에서는 킨들 파이어로 보급형 태블릿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의 수치를 의미 있게 보고 있다. 향후에도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올 2분기 중 7인치, 10인치 태블릿PC를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위와 5위인 반즈앤노블과 팬디지털도 보급형 태블릿을 앞세워 삼성을 추격하고 있고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구글의 파괴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위기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올 하반기'윈도8'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요한 변수다. 윈도8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지원해 활용도가 높다. MS가 앞으로 언제든지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라인업 5가지 외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갤럭시탭2' 7인치와 10.1인치, '갤럭시 노트 10.1'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 콘텐츠와 사용자경험(UX)도 강화한다. MWC 2012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 노트 10.1은'노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든'갤럭시 노트'의 태블릿 판으로 10.1인치 대화면과 아날로그 감성의 S펜을 탑재해 애플'뉴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종의'N 스크린'서비스인'올 쉐어 플레이'도 삼성 태블릿PC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PC에 저장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과 와이파이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용자 환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갖춘 라인업과 리더스허브, 뮤직허브 등 삼성전자만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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