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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硏 금속소재 테스트 베드 운영…58개 기업 장비활용 지원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재료연구소는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신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개소 이후 지금까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58곳이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의 대형장비를 활용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2곳이 중소기업으로 나타나 중소·중견기업의 부족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는 지난 2012년 10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테크노파크 내 실험동 개소식을 갖고 시험운영을 거친 뒤 2013년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전용 공장형 실험동에는 금속소재의 양산화 검증이 가능한 대형 공정장비 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 연구 및 기술인력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0톤급 열간압연설비는 금속소재를 가열해 판재 및 봉재로 압연할 수 있는 장비다.

가압주조설비는 주물에 정수압 압력을 가하며 응고를 유도하는 장치로 금속을 기반으로 한 복합재료나 복잡한 형상의 주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또 100kg급 진공유도용해로는 진공상태에서 합금을 고주파로 용해하는 장치로 탄소강이나 합금강, 특수강, 내열합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때 용탕의 성분 분석할 수 있는 광방출분광 분석기도 구비하고 있어 각종 표준시료를 바탕으로 한 화학성분 분석이 가능하다.

이 장비들은 금속소재를 생산하는 공정 중에서도 핵심 공정에 꼭 필요한 것들로 장기 활용을 요청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반응이 특히 좋다. 이는 기업이 금속소재나 관련 부품을 시장에 내보내기 전 준양산 규모로 시험 제조해봄으로써 양산화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줘 비용 및 공정기간 단축 등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재료연구소는 장비 도입부터 관련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수요자인 기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속소재 관련 15만여건의 물성정보를 갖춘 금속소재정보은행과 전산재료과학을 기반으로 한 전산해석 기술지원을 통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환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장은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활용하는 곳 중 절반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들의 부족한 R&D 인프라를 보완해 줄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며 “새로운 금속소재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많은 기업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금속소재종합솔루션센터가 되도록 앞으로도 인력 및 장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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