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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대한통운] 연내 합병
입력1999-09-09 00:00:00
수정
1999.09.09 00:00:00
정두환 기자
동아건설은 9일 구조조정의 일환인 대한통운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12월 말까지 양사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통합은 대한통운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이 동아건설에 대한 8,000억원의 지급보증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일시적으로 합병한 뒤 지급보증 문제를 해소하고 다시 분리한다.
동아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10월 말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12월 말까지 합병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 말에는 주총에서 대한통운 분리를 다시 승인받아 4월 말까지 분리작업을 마친다.
동아는 두 회사가 합병 후 분리될 경우 대한통운의 지급보증이 해소돼 매각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아건설 역시 합병으로 부채비율을 현재의 1,000%에서 500%로 낮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는 대한통운을 합병·분리한 후에도 매각하지 못할 경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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