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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美 프로야구 다저스, 이달 선수 급여도 못줄 형편
입력2011-05-05 13:49:46
수정
2011.05.05 13:49:46
심각한 재정난으로 경영권을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 넘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선수들에게 이달 급여도 못 줄 형편이라고 AP통신이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2주마다 주급을 줬던 다저스는 이달 말 825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지만 돈이 없어 체불 위기에 직면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구단이었던 다저스가 순식간에 ‘골칫덩이’로 전락한 셈이다.
MLB 사무국은 다저스에 돈이 없다면 직접 개입해 선수들에게 임금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MLB 사무국은 다저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지난달 21일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부인과 이혼소송, 사치 생활 등으로 일찌감치 MLB 사무국의 눈 밖에 난 매코트 구단주는 최근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폭스 TV와 17년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방송 계약을 추진했지만 MLB 사무국은 매코트가 부인에게 줄 위자료 충당에 이용하고 있다며 승인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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