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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부대’ 스트라이커, 이라크에 첫 실전투입

미국의 21세기형 전투 부대인 스트라이커 부대가 조만간 이라크에 실전 투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9일 현재 선적 대기중인 1,000여 대의 최신예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미 의회의 승인이 나는 이번주 안에 이라크를 향해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라이커 부대란 첨단 경무장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중심으로 구성된 신개념 전투부대를 말한다. 전세계 어디든 4일 안에 배치가 가능하며, 시속 100㎞ 속도의 첨단장비를 갖춘 무소음 장갑차로 순식간에 적에게 다가가 치고 빠질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이라크 안바르 지역에 투입돼 현재 주둔중인 3기갑연대를 대체할 예정이다. 안바르 지역은 바그다드 서쪽의 라마디 팔루자 등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이라크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무로 된 장갑차의 바퀴 부분은 군중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게릴라의 습격이나 매복 공격 등에 취약하고, 과도한 무장이 오히려 미군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스트라이커 부대의 이라크 대비 훈련을 지켜본 군 관계자는 “(훈련이) 식량과 물을 요구하는 가상 시위대 사이로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홀로 여유롭게 지나가는 식으로 안이하게 진행됐다”며 “이 같은 식이면 이라크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 측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커는 4월 바그다드로 진격한 중무장 탱크와는 다르다”며 “특유의 속도로 위기에 능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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