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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신용카드사 연체율 개선 조짐
입력2003-09-09 00:00:00
수정
2003.09.09 00:00:00
권홍우 기자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신규 연체액이 감소해 연체율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들의 신규 연체액(연체기간 1개월 미만)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말의 2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줄었다. 4월말 2조3,000억원에 달했던 카드 신규 연체액은 5월말 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6월말에 증가했지만 7월말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규 연체액은 카드사들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이 되는 1개월 이상 연체율을 계산할 때는 포함되지 않지만 1개월 이상 연체율의 선행지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 자산을 포함한 전업 카드사들의 총채권에 대한 8월말 현재 연체율은 7월말의 10.9%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카드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아직 카드사들로부터 8월말 연체율에 대한 공식보고를 받지 못해 정확한 추세를 알 수 없지만 전박적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체채권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고 카드회원들도 무분별한 카드사용을 자제하고 있어 신규 연체가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경기만 회복된다면 신규 연체액과 연체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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