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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중소기업대상] 수출유망부문 - 유아이디
입력2002-12-12 00:00:00
수정
2002.12.12 00:00:00
LCD용 유리 전량 수출
유아이디(대표 김홍우)는 LCD(액정표시장치)용 박판유리 가공, 연마기술을 독자적으로 국내 처음 개발한 회사다. 이제는 생산제품 전량을 수출하는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올라선 모범기업이다. 올 매출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유아이디는 국내 조치원 등 3개 공장과 중국 연변현지법인 등에서 두께가 3㎜에서 최고 0.4㎜에 이르는 연마처리 박판유리를 연간 1,100여만개씩 생산해내고 있다.
90년 설립된 이 회사의 성공은 김 대표가 이 분야의 선도국가인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에 걸친 '곁눈질'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유아이디는 처음 손목시계용 유리연마 등을 해오다 당시 국내선 용어조차 생소했던 LCD 사업의 가능성만을 내다보고 '무모하게'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이 92년.
김 대표는 일본 전문기업들을 내집처럼 드나들며 품질검사표를 떼어올 만큼 집요한 노력으로 노하우를 하나씩 체득하며 이듬해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야 하는 원부자재 확보도 일본기업들의 견제로 차질을 빚은 건 물론 국내시장이 형성되던 시점에서 이뤄진 덤핑공세까지 극복해내며 유아이디는 착실한 성장을 이뤄낸 것.
김 대표는 "일본에서 노하우를 체득하면서 남몰래 수없이 눈물을 흘릴만큼 힘겨웠고 사업포기도 여러 번 생각했다"며 "하지만 포기할수 없다는 의지와 수요처인 삼성코닝의 지원 등으로 모든 걸 극복해낼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아이디는 이제는 일본을 앞설만큼의 연마기술력과 다품종 소량에 짧은 납기실현으로 일본기업들을 앞도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첨단수준의 0.3㎜ 연마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에는 코스닥시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모든 것들은 무엇보다 사생활을 잊을만큼 열정적인 전 임직원들과 묵묵히 지켜봐온 아내의 사랑으로 가능했다"며 "직원들과 사회에 보답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면서 연마분야 세계 1위기업으로 반드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041)862-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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