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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억제 발목 잡은 고춧가루

지난해 가격 50%나 올라 상승률 1위… 콩·부엌용구·오징어채 등 順

지난해 정부의 물가 관리 목표치에 고춧가루를 뿌린 대표적인 품목이 바로 '고춧가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은행ㆍ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고춧가루로 전년보다 무려 50.6%나 치솟았다.

이어 콩(43.7%), 부엌용 용구(42.9%), 오징어채(40.9%), 마른오징어(37.5%), 고등학교교과서(36.6%), 장갑(31.3%), 오징어(29.1%), 소금(28.6%), 돼지고기(28.1%)가 뒤를 이으며 '상위 10대 상승 품목'에 올랐다.

고춧가루 상승은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부엌용 용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이 올랐고 오징어채와 마른오징어 등은 어획량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가격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품목은 기록매체(외장하드 등)로 25.6%나 떨어졌다. 이어 파(-20.0%), 시금치(-19.5%), 생강(-18.4%), 배추(-18.3%), 무(-17.9%), 상추(-17.8%), 학교급식비(-17.6%), 양상추(-17.4%), 피망(-16.4%)이 상승률 '하위 10대 품목'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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