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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데는 한국여성이 최고?”

상위 5%를 꿈꾸는 한국 여성들의 욕구를 노린 해외 화장품업계의 초호화판 `귀족마케팅`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한 통에 100만원이 넘는 최고가 크림이 시판되는가 하더니, 이제는 월 1,000세트를 한정 회원에게만 판매하는 수백만원대 `VIP 귀족`화장품까지 등장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화장품 연구소인 `보타닉 연구소`는 유럽 귀족이나 상류층 여성들에게 특별 맞춤 방식으로만 공급해 온 최고가 화장품을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스킨과 로션 등 기초 7종 세트 가격이 323만원, 노벨상 수상 원료를 사용해 한 달에 최대 1,000세트만 판매한다는 것. 미 본사측은 정ㆍ재계의 극소수 특권층들만이 가입된 고급 사교모임이나 골프클럽, 일부 호텔 살롱 등을 중심으로 2,000명 가량의 최상류층 회원만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월 1,000세트 한정 생산이기 때문에 백화점 등 일반 소비자들의 손이 닿는 기존 유통망은 일체 배제된다. 회사측은 “한국 여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서구 여성들을 능가한다”며 “특별 맞춤식 화장품을 제품화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테스트 시장이라고 보고 한국에서 먼저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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