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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업체 '외관 도장' 친환경기법 선호, 진공증착 전문기업 매출 증가

베컴, 상반기 138억원 실적

휴대폰 외관 도장 가공이 친환경 기법으로 바뀌면서 진공증착 전문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 베컴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휴대폰 외관 도장을 진공증착 방식으로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어난 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진공증착이란 진공상태에서 특정한 재료를 기체상태로 만들어 제품 표면에 얇은 박막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 스프레이 형태의 도장 방식은 환경유해물질인 니켈과 크롬 등을 도장시 사용했지만 진공증착은 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표면에 금속재질효과와 거울효과가 나타나게 한다. 또 진공 상태에서 이온 입자가 증착 되기 때문에 스프레이 방식으로 공간 박막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베컴 관계자는 “EU의 유해물질 사용 제한지침과 폐전기전자제품 처리 지침 등 환경 규제가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휴대폰 업체들은 친환경적인 진공증착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의 페블폰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햅틱폰, 소울폰, LG전자의 프라다폰 등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진공증착의 채택은 더욱 확대될 것이지만 진공증착 전문기술을 보유한 국내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해 창립 4년만에 2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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