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는 유료다.'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입니다."
김귀현(사진) 다음카카오 뉴스펀딩 서비스 총괄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카카오의 뉴스펀딩 서비스가 고품질 콘텐츠 생산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을 확신했다. 뉴스펀딩은 최근 6개월 만에 10억원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콘텐츠 후원금액이 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뉴스펀딩은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콘텐츠 생산자가 기획안을 올리면 후원자가 일정 금액을 후원한다. 후원자가 콘텐츠에 대한 펀딩을 하는 것인데 이들은 특강 초대, 식사 등 현금이 아닌 현물 등으로 펀딩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 '콘텐츠는 유료다'는 사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의중이다.
실제 다음카카오의 다른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달 유료 콘텐츠로 일매출 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 총괄은 "기본적으로 생산자의 책임감이 매우 크다"며 "후원자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콘텐츠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제종군위안부 소재 영화, 글쓰기 강좌, 백두대간 여행 이야기 등 종류도 다양한다. 콘텐츠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도 구축됐다는 평가다.
김 총괄은 "웹툰의 경우 작가들이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게 2년~3년 가량 걸렸는데 뉴스펀딩은 3~4개월 만에 정착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펀딩 론칭 초반에는 펀딩 실패율이 약 50%였지만 최근에는 10개 중에 9개가 목표 펀딩 금액을 채운다. 단순한 뉴스펀딩에서 이제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전에는 뉴스 기사 형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젠 출판, 스타트업, 영화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와 사업에 대한 펀딩이 들어간다. 김 총괄은 "3D프린터, 토크콘서트, 독립영화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로 펀딩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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