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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25시] 태창금속.. 덩치 작아도 세계무대 `당찬 도전'
입력1999-01-13 00:00:00
수정
1999.01.13 00:00:00
중소제조업체 최대 공단인 남동공단에도 일류기업이 탄생하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강관의 녹방지 등을 처리하는 용융아연도금의 기술혁신으로 도로안전 시설물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태창금속공업(주)(대표 이선용.48). 공단에서 유일하게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는 업체다.
88년 남동공단에 입주한 이 회사는 이익금 전액을 재투자하는 공격경영으로 매년 20-30%씩 고속성장을 지속해 지금은 도로안전구조물의 선두업체로 우뚝 섰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 생산품에 걸쳐 KS마크와 ISO인증을 획득해 기술력과 품질관리는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태창금속의 생산품목은 용융아연도금을 비롯 가드레일, 고강도 합금난간, 투명방음벽, 철탑및 철구조물, 주차설비,낙석방지책, 게이트풀 등이다. 특히 강관·강재의 녹방지처리및 고광택 등을 내는 용융아연도금은 일본 독일에 버금가는 세계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부제강, 한국강관 등 대기업의 강관 도금과 고도기술을 요하는 특수아연도금도 이 회사 몫이다.
92년 연간 매출 20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10년만인 지난해 200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직원도 40여명에서 120여명으로 불어났다.
78년 설립된 이 회사가 기술혁신을 하게 된 것은 92년 동양 최대의 용융아연도금전문업체인 일본 O&M공업(주)와 기술계약을 체결하면서 부터다. 그 당시 중소기업으로선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60억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태창금속은 품질기술면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도 도로공사 품질기준을 통과, 정식 등록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일본으로 120만달러를 역수출하는 등 모두 220만달러상당을 수출했다.
최근 서강대교와 성수대교 등 대형 교량난간에도 참여,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고속철도 방음벽과 난간도 설치, 또 한번 주목을 끌었다.
올해 중소기업인으로 유일하게 한국경제를 이끌 99인중 한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한 李사장은 『현재 영종신공항건설공사 등 국내 대형 SOC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일본 등 해외수출에도 주력,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25% 신장한 2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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