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는 전날 새롭게 위성 궤도에 진입한 비행체 2개 가운데 하나가 북한이 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하나는 3단계 로켓의 잔해로 전략사령부는 파악했다.
북한이 쏘아 올린 비행체가 지구 밖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하 3호 로켓은 2012년과 이번 두 차례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조금 더 신뢰성이 높아졌으며, 미군 당국이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조금 더 정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북한 미사일 전문가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가 “북한 탄도 미사일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인공위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제사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식하고 있다./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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