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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휴직’ 홍기택 부총재 후임 인선 작업 곧 착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청와대 ‘서별관 회의’와 관련된 파문으로 최근 휴직계를 제출한 홍기택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7일 정부 및 국제금융계에 따르면 AIIB는 현재 홍콩 출장 중인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가 돌아오는대로 CRO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AIIB에서 CRO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 등을 고려하면 오래 공석으로 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AIIB는 조만간 홈페이지 등에 공모 절차에 관한 공지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AIIB에는 홍 부총재를 포함해 모두 5명의 부총재가 있다. 홍 부총재가 휴직에 들어간 만큼 이와 별개로 CRO를 맡을 부총재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재는 당초 예정했던 6개월의 휴직 기간을 모두 채운 뒤 자연스럽게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AIIB가 후임 부총재 인선 공지를 띄우면 다시 한국인이 선임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부총재가 국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부총재 직을 휴직한 점, 우리나라 외에도 분담금 순위 상위 회원국들이 CRO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부총재직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6일 열린 월례 간담회에서 “채용 여부는 AIIB가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것을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국익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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