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내국세 환급금 무인 지급기(KIOSK,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대구본부세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시 내국세 환급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대구공항 국제선 대합실에 키오스크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내국세 환급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출국시 세관 반출 확인을 받고 내국세 환급을 청구하면 부가세 등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대구공항은 해마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급증하고 있지만 그 동안 환급창구가 없어 출국 후 한 달 뒤에나 계좌송금을 통해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키오스크 설치로 세관 반출 확인을 위해 긴 줄을 설 필요도 없어졌다. 대구공항을 통한 내국세 환급 건수는 하루 평균 500건 이상으로 출국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세관 반출확인을 받으려는 관광객으로 인해 혼잡이 가중됐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키오스크 설치로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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