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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음담패설' 빌리 부시, NBC서 출연정지 처분

빌리 부시 페이스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함께 여성 방송인에 대한 음담패설을 늘어놓던 빌리 부시가 NBC 투데이쇼에서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당시 미 NBC 방송의 ‘액세스 할리우드’를 진행하던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놓았고, 이 대화 내용을 담은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폭로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은 NBC ‘액세스 할리우드’ 제작진이 맨 처음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방송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의 PD가 11년 전의 발언을 기억해내 자료실에서 녹화테이프를 찾아냈지만 프로그램 제작 일정이 미뤄지면서 WP가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게 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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