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정준원은 어린시절 상처로 인해 망가진 어린 황경일로 복수와 원망으로 가득찬 끔찍한 살인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 방화범 살인마를 선보였다. 또한, 선한 외모와 착실한 소년에서, 어느 순간 살인 본능이 폭발한 살인마로 180도 바뀌는 모습은 섬뜩함을 선사,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지난주 방송된 5화~6화에서 어린 황경일은 믿고 따르던 엄마와 담임선생님의 불륜을 목격한 후 모친이 잠은 안방에 불을 질러 엄마를 죽이는 장면이 방송됐다. 모친의 외도로 자신의 가정이 무너졌다 생각하는 삐뚤어진 원망과 분노가 방화로 이어져 살인을 하는 장면 속 정준원은 살벌한 눈빛을 쏘아내다가 이내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실로 소름이 끼친다는 평.
이렇게 시청자들을 압도한 살벌한 매력은 마치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정준원은 특별출연이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명품아역 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정준원의 악역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OCN 드라마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하드보일 드라마로, 매주 토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정준원은 오는 2월 15일 대국민 휴먼코미디 영화 ‘그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3월 4일 첫방송 되는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촬영 준비중에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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