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페이스북, 개인정보 삭제 권한 이용자에 넘기고 데이팅 기능 추가

1일 미국 새너제이서 열린 개발자행사서 추가 기능 공개

개인정보 삭제권 이용자에 넘기고, 동의 없인 수집도 안해

관심사 따라 알맞는 상대 매칭해주는 데이팅 기능도 추가

개인정보 유출로 어려움 겪은 저커버그,'사회적 책임'강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F8)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뉴스룸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자신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스스로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틴더’나 ‘오케이큐피드’와 같은 앱들이 제공하는 데이팅 기능도 페이스북 기능으로 새로 추가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F8)에서 이 같은 기능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직접 추가기능 소개에 나선 저커버그 CEO는 “당신의 웹 브라우저에서 쿠키와 기록을 지우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도입 준비 중인 ‘클리어 히스토리(기록 삭제)’ 기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았을 때도 인터넷 사용 기록을 통해 이용자 정보를 수집, 타깃 광고 등에 활용해왔다. 이전까지는 이용자가 삭제하거나 미수집 요청을 한다고 해도 인터넷 검색 기록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가 원할 경우 인터넷 검색 기록을 이용자의 계정에서 삭제하고, 향후 이 같은 정보를 페이스북이 보관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저커버그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행사에서 데이팅 기능 추가도 발표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의 기본 프로필과 별도의 데이트를 프로필을 이용, 이용자의 개인 설정에 따라 페이스북이 추천하는 상대와 매칭이 이뤄진다. 페이스북은 그룹과 이벤트 등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옵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팅 기능을 통한 활동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히스토리 삭제와 데이팅 외에도 앱 화면을 바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스토리에 공유하기’ 기능과 페이스북에서 이용자가 속해 있는 그룹의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룹’ 기능, 헌혈 희망자가 쉽게 헌혈할 수 있도록 주변의 헌혈장소를 찾아주는 ‘페이스북을 통한 헌혈’ 기능 등도 이날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증강현실(AR) 카메라 기능과 동영상 채팅 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페이스북은 1,000개 이상의 앱을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전용 헤드셋 ‘오큘러스고’도 출시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오큘러스 전반에 걸쳐 의미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함께 이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정보 유출 사태를 의식한 듯 페이스북의 사회적 책임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기조 연설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자료회사인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캠프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후 한 달 반 동안 언론 등에서는 페이스북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열린 저커버그 CEO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페이스북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해온 관행’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내가 배운 것은 책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도구가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책임감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