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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4분기 매출 1조490억원… 전년동기대비 7.3%↑





CJ ENM(035760)이 합병 법인 출범 전 마지막 분기인 올 2·4분기에 강화된 상품경쟁력, 광고수익 모델의 확대 등에 힘입어 1조4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2·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3%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4% 줄어든 792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는 종전 CJ오쇼핑이었던 커머스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한 2,839억원을 나타냈다. 전 분기부터 시행 중인 새로운 회계기준 ‘K-IFRS’에 따라 카드 청구할인 등 고객 프로모션 비용을 매출에서 직접 차감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2·4분기에 이익으로 인식됐던 부가세 환급금 90억원에 따른 기고효과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 업계 최고 수준인 4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6%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외형 성장 외에도 언더웨어·식품 등 저수익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재편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홈쇼핑의 덩치를 나타내는 척도인 취급고는 9,931억원으로 8.2% 늘었다. TV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고 T커머스의 운영도 안정화된 덕이다. 특히 폭염을 맞아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워터파크 시즌권 등 시즌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미디어부문은 ‘라이브’, ‘나의 아저씨’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3,61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기반 디지털 광고와 VOD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8.1%, 18.5% 상승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음악부문은 자체 지적재산권(IP) 강화로 음반 및 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82.6% 상승하면서 6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전년대비 113.7% 상승했다. 영화부문은 매출액 36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 39억원을 냈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마케팅과 커머스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콘텐츠 IP의 확대와 커머스 사업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미디어-커머스 역량을 해외로 넓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부문에서는 가을·겨울 시즌 신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모바일과 T커머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외형 및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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