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는 모두 12명으로 이들은 성악가들이 성량을 키우기 위해 체중이 늘리더라도 쉽게 오해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비리를 저질렀다고 한다.
제보를 받은 병무청 특별 사법경찰은 학생들이 단체 카톡방을 통해 체중을 늘려 병역을 감면받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해당 학생 12명을 병역 면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취재진은 이들이 신체검사 전까지 칼로리가 높은 단백질 보충제를 꾸준히 먹어 3~6개월 동안 최대 30kg 몸무게를 불렸고, 신체검사 당일에도 흡수가 느린 알로에 음료를 마셔 일시적으로 체중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해 현역이 아닌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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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으로 살을 찌워 현역 입영을 회피해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해당 학생들은 형사처벌과 함께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병무청은 2010년 이후 보충역 판정을 받은 성악과 출신이 200여 명이라며 병역기피사례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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