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이 이솜 곁에 있는 낯선 남자 민우혁을 다시 한번 목격했다. 무엇보다 난감한 상황에 처한 이솜을 도와준 민우혁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5화에서는 “연애는 원래 유치한 거래”라던 온준영(서강준)의 유치한 질투와 이를 사랑으로 감싼 이영재(이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영재와 소희(신도현)가 7년 전 일일호프가 있던 날처럼 사람들 앞에서 싸우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순간, 영재를 도와준 건 준영이 아닌 최호철(민우혁). 반면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준영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남자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는 영재를 목격하고선 질투를 시작한 준영. 영재와 낯선 남자와의 로맨틱한 순간을 상상하는가 하면, 결국 그 남자를 쫓아가 “실례합니다. 저희가 지금 쫓고 있는 악질 흉악범이 있어서”라며 신분확인까지 했다. 낯선 남자 최호철은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에, 키는 180이 훨씬 넘고, 얼굴도 잘생겼고, 그런 불쾌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격도 좋아 보였다.” 그래서 준영은 더 신경이 쓰였다.
“나는 영재를 잘 알고, 그래서, 별거 아닐 거라는 것도 믿고 있지만”이라며 애써 마음을 추스르려는 준영. 이렇게 머리로는 인정을 했지만, 마음을 그렇지가 못했다. 그래서 그 날 이후, 영재의 연락을 피했다. 하지만 준영은 아무리 피곤해도 지하철이 다니는 시간에는 택시를 타지 않는 영재를 알기에 그녀의 퇴근길을 조용히 지켰다. 하지만 영재는 이 상황을 알리 없었고, “우리 4일이나 못 본 거 알어? 보고 싶은데”라며 준영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준영은 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가까이 만나지 못한 끝에, 수재(양동근)의 커피 트럭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준영과 영재. 준영은 “너 나랑 약속했잖아. 딴 남자 머리 안 감겨주기로. 근데 그 자식이 뭔데 네가 머리를 감겨주냐고”라며 솔직한 마음을 폭발시켰고 이는 “두 눈 똑바로 박힌 남자면 싹 다 너 좋아하지”라는 질투인지 고백인지 모를 말로 이어졌다. 이에 소리 내어 웃던 영재는 “누가 들이대든 말든 난 너밖에 없어”라며 입맞춤으로 답했다. 그제야 마음이 풀어진 준영은 “바다 한번 보고 스트레스 싸악 날리면 쇼도 화악 집중해서 잘할 거 같은데”라는 영재의 말에 망설임 없이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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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패션쇼 당일, 준영은 꽉 막힌 도로 때문에 패션쇼에 늦어버렸다. 그럼에도 삐뚤게 주차된 차를 못 참고 똑바로 주차를 하고서야 영재에게 줄 꽃다발을 들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미 패션쇼는 끝이 났다. 무대 뒤에서는 7년 전 일일 호프 날처럼 “꼴깝 떨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머리나 만지는 주제에”라는 소희 때문에 폭발한 영재가 “왜 당당하게 못 말하고, 귓속말로 하니? 그렇게 힘들게 두 얼굴로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어. 너 왜 그렇게 구리니”라고 소리치며, 7년 전 ‘그 날’처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디 감히 주제도 모르고”라며 영재를 밀어버린 소희. 뒤늦게 도착한 준영이 나서기 전, 달려드는 소희를 제지하고 영재를 보호한 사람은 호철이었다. 소희의 초대를 받고 패션쇼에 오게 된 호철이었지만 “저 두 얼굴의 김소희씨 보러 온 거 아니고, 머리하는 이영재씨 보러 온 거에요”라며 영재 앞에 섰다. 그리고 호철은 발목이 삔 영재를 안아서 일으켰고, 준영은 이 광경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과연 준영은 어떤 선택을 할까.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한편 이날 시청률은 전국 2.7%, 수도권 3.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제3의 매력’ 제6화는 오늘(13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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