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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협업 통해 영상분석기술 사업화 했죠"

[혁신성장 핵심은 질적 도약]

이선영 스트라드비젼 COO

카메라용 영상인식 SW개발때

車 제품검증 부문 등서 큰 도움

사업 시작 1년만에 해외진출도





“이달 중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자동차 모델에 저희 양산 프로젝트 제품이 들어갔어요. 지난해 기준으로도 매출의 반을 해외에서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엔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선영(41·사진) 스트라드비젼 COO(최고운영책임자)는 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 1차 벤더에 업체에 처음으로 저희가 개발한 양산 프로젝트를 납품했다”며 “올해는 해외 유수의 자동차 1차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양산 프로젝트를 납품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9월 창업한 딥러닝 기반 카메라용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카메라용 영상인식 소프트웨어는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시장이 커지면서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려면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라드비젼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력은 ‘딥러닝’ 알고리즘과 영상분석 기술이다. 카메라 안에 스트라드비젼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자율주행차가 ‘알아서’ 사람이나 사물을 구분하는 법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COO는 “저희 기술의 뿌리는 이미지나 영상을 분석해 오브젝트를 추출해내는 데에 있다”며 “여기에 딥러닝을 도입해 신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이 사업화에 성공한 데엔 현대자동차와 팁스의 도움이 컸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017년 3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현대자동차로부터 창업보육을 받았다. 특히 사업화에서 도움이 컸다. 이 COO는 “저희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보니 자동차 관련 제품 개발·양산 프로세스, 나아가 관련 업체들이 제품에서 어떤 요소를 중요시하는지 잘 몰랐다”며 “그러나 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 제어, 자동차 내 데이터 흐름, 제품검증 절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도움을 주셔서 사업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운전에 필요한 데이터도 지원받았다. 이 COO는 “데이터가 모여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차에 카메라를 달고 운전하면서 수집한 영상 등을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팁스 프로그램을 계기로 총 6억9,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LG전자·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를 통해 총 138억원의 투자액을 유치하기도 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1년도 안 돼 개념검증(POC)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일본·중국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대부분이 해외 1·2차 자동차 벤더 업체들이다.

이에 힘입어 초기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총 43억8,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용 인원도 2017년 29명에서 지난해엔 142명까지 늘렸다. 이 COO는 “2017년 하반기에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일본 르네사스(Renesas)사 등에 최초로 구현하며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말 최초로 양산 프로젝트 납품이 이뤄진 만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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