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헨더슨, 캐나다선수 최다 9승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최종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2승…유소연 공동9위

트로피 들어 보이는 브룩 헨더슨. /그랜드래피즈=AP연합뉴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질주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2세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선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CC(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거둔 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 이는 샌드라 포스트의 8승을 넘은 캐나다 선수 최다승 기록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조지 너드슨, 마이크 위어(이상 8승)보다도 많은 승수다.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헨더슨은 시즌 2승으로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린 그는 마지막 날 무더기로 타수를 줄인 추격자들의 압박을 받았지만 끝까지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호주교포 오수현(23),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프슨,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9·메디힐)은 13언더파 공동 9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박민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