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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美연준 금리 결정 앞 관망세

다우 0.09% 올라 강보합 마감...나스닥 0.6% 상승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에 하락 반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7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92포인트(0.09%) 오른 2만 6,11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9포인트(0.09%) 오른 2,889.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7포인트(0.62%) 상승한 7,845.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에 팽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 상의 예상 금리 하향 조정 등을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요인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7.8에서 마이너스(-) 8.6으로, 26.4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하락 폭은 사상 최대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0.5도 대폭 밑돌았다. 다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중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달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열더라도 곧바로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 어치에 대해 추가로 고율 관세 부과를 다루는 공청회에 돌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종목별로는 예술품 경매 업체인 소더비가 약 37억 달러에 비드페어 USA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59% 폭등했다. 어레이 바이오 파르마도 다국적 제약 회사인 화이자가 106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57%가량 뛰었다. 페이스북 주가가 4.2%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도 부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19일까지 연준의 통화 정책에 주목하는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9.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15.3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8달러) 내린 5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 가량 내린 60.90달러에 거래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4%)와 전달(5.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주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당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면서 한때 유가가 올랐지만 오름세는 지속 되지 못했다.

국제 금값 역시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60달러) 내린 1,342.90달러를 기록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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