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의 거장인 한스 짐머(Hans Zimmer)가 9월 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독일 출신의 지휘자이자 세계적인 프로듀서인 짐머는 ‘복잡한 음악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음악 철학을 바탕으로 참여한 영화마다 맞는 음악을 입히기 위해 면밀한 분석과 도전을 시도한다.
짐머는 과거 신시사이저 연주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음악 사운드와 정통 오케스트라를 결합해 웅장한 사운드와 탄탄한 구성을 선보인다. 블록버스터부터 액션,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와 로맨스까지 장르 두루 섭렵하며 통산 130편이 넘는 영화의 OST를 탄생시켰다.
짐머는 1988년 그의 데뷔작인 ‘레인맨’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 ‘라이온킹’ ‘한니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인셉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덩케르크’ 등 명작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했다. 국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음악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으로 제37회 그래미 어워드 2관왕은 물론 제52회 골든 글로브 작곡가상과 제 6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거듭났다. 이후 지금까지 다수의 작품으로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4개의 그래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그래미’로 불리는 클래시컬 브릿 어워드(Classical BRIT Awards)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또 ‘판타지 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새턴 어워즈(Saturn Awards)에서도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로 3관왕을 기록했고, 제 10회 취리히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짐머는 지난 2017년 아시아 최초로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내한해 국내 팬들에 게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단독 내한 라이브 무대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한스 짐머 밴드와 함께 스크린 속 감동의 OST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한스 짐머 라이브 티켓은 다음달 2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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