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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2.0%"…韓 성장전망 대폭 하향

골드만도 2.1%…"금리 내릴것"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2.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의 ‘동결’ 전망을 뒤집어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18일(현지시간) 펴낸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초 전망한 2.5%에서 2.0%로 대폭 내려 잡았다. 피치는 전망을 수정한 배경에 대해 한국의 성장동력이 기대보다 약하다며 “올해 1·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4% 급감하며 예기치 않게 수축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올 2·4분기 성장률 역시 전 분기 대비 1.1%에서 0.9%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의 실적과 수출 부진으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시기는 올해 4·4분기와 내년 중반이다. 이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던 종전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인데다 최근 한국은행의 입장이 변화됐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두 기관의 전망이 다소 갈렸다. 피치는 2.6%를 제시하고 “내수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재정정책의 도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무역전쟁이 더는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2.5%에서 2.3%로 내려 잡고 “한국은 대만에 이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관계에 두 번째로 많이 노출돼 있다”며 “역내 다른 나라들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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