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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품질, 정품 못지않아…재제조부품 '부정적 인식' 바뀌어야"

■박임호 그린카프라 대표

영세 업체 많아 시장확대 한계

전용펀드 조성 등 지원도 필요

박임호 그린카프라 대표./오승현기자




“재제조부품의 품질이 순정품에 뒤진다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박임호(사진) 그린카프라 대표는 22일 자동차 재제조부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와 제조·유통 등 시장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린카프라는 중고 자동차부품 수거부터 재제조·유통·정비 등에 종사하는 25개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회사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 관련 법 개정으로 재제조시장이 합법화됐지만 과거 불법이던 시대의 트라우마가 업체들 사이에 적지 않게 남아 있다”며 “대부분 영세하고 종사자들도 연로해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재제조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재제조 업체는 1,400여개에 달하지만 90% 이상이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박 대표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시장 규모가 턱없이 작다”며 “시장이 커지려면 재제조부품이 품질 면에서 순정품에 결코 뒤지지 않다는 점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제조부품 업체들도 품질기준과 가격관리 표준을 공동으로 마련하면서 과거보다 고객 신뢰도도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품질인증을 받은 부품은 ‘오토센’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다.

박 대표는 “관련 법과 관계부처가 여럿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장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벤처투자를 위한 모태펀드처럼 재제조부품 시장에 투자하는 특화된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정곤 논설위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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