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흥행 보증 수표’ 마동석이 괴력을 발휘해 추석 연휴 첫날 ‘타짜 : 원 아이드 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은 전날 44만2,334명을 불러모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나쁜 녀석들’은 개봉일인 지난 11일 ‘타짜 3’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하루 만에 관객 수가 81%나 급증하며 판세를 뒤바꿨다. 누적 관객 수는 71만1,749명이다.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마동석식 액션과 유머 코드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에도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는 폭력성 등으로 인해 평가가 엇갈렸으나 마동석 유머 코드, 액션 등이 관객을 사로 잡으며 ‘남한산성’ 등 추석 기대작을 제치고 688만 여명을 동원하며 추석 개봉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불러 보았다.
타짜3‘는 35만3,543명을 불러들이며 2위를 기록했다. 개봉일 33만명을 동원하며 ’타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으나, 전날 관객 수가 개봉일보다 6.5%에 그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인 데다, 관객 호불호가 갈린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 장인‘ 차승원과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손을 잡은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15만7,061명이 관람해 3위다. 한국영화 3편 가운데 순위는 가장 낮지만, 연휴 첫날 관객이 개봉일(5만5,263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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