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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바른미래發 정계개편..."劉 결단해야"

당권파 탈당 촉구...한국당선 구애

유승민, 상황 여의치 않아 고민

유승민 의원./연합뉴스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퇴를 결정하면서 바른미래당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이 불과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른미래당의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의 거취에 따라 정계구도가 크게 요동치는데다 정계개편이 시작되려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 유 의원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유 의원 측의 탈당 시기를 오는 11월 초로 점치며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의 혼돈 상황에는 안 전 대표는 물론, 특히 손 대표와 유 대표의 책임이 있다”며 “유 대표가 정치 지도자로서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했다. 임 사무총장은 “(유 의원이) 잔류 결단을 할 것 같지는 않다”며 변혁 탈당 후에 ‘당명을 포함해 모든 것을 바꾸는’ 쇄신 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유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당의 외연 확장 시도와 유 의원의 ‘중도보수’ 이미지가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날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며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유 의원이 보수통합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자유를 넘어 공정과 정의로 보수의 가치를 확장하자는 유 의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이 언론을 통해 내비친 탈당에 대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안철수계와의 공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탓이다. 안 전 의원이 당장 귀국할 뜻이 없음을 밝힌데다 최근 변혁 내에서도 ‘꽃가마’ 등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오며 갈등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철수계 변혁 멤버 7명 중 6명이 비례대표라는 점도 문제다.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권파의 동의를 얻어 ‘출당’을 해야 하지만 가능성이 낮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권발 정계개편에 대해 “한국당 입장에서는 조 장관이 그만뒀으니 보수통합밖에 동력이 없게 됐다”면서도 “유 의원이 한국당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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