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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 대사 "러, 북미 합의점 찾기 위해 모든 방법 모색중"

북미협상 결렬 관련 “한반도 상황, 심각한 우려 야기”

“한반도 문제, 미북 양자협의 이후 중·러 참여해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북미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북간 양자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된 후에는 중국, 러시아 등도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대사는 전날 러시아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구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미북 간 양자합의 단계를 지나고 난 이후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도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솔직히 최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사건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상황이 러시아의 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관심이 높다”며 “러시아는 북미 간의 가장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돕고 공통된 합의점을 찾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동해의 러시아 수역에서 북한의 불법 조업이 발각돼 충돌 사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마체고라 대사는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 강력하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북한이 무엇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은 허가받지 못한 선박에 대해서 러시아 해역으로 진입하는 모든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와 북한 대표들이 불법조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이 사진기자를 평양에 상주시키는 것과 평양 사무소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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