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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매출 감소 더페이스샵…300억 CP 또 발행

실적 부진에 해외사업 확대 승부수

연초 광저우 공장 500억 인수 이어

운영자금 추가조달 이어질 가능성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LG생활건강(051900)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이 지속적인 자금 수혈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에이본 광저우 생산법인을 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해외사업에도 3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은 이달 초 300억원 규모의 CP(기업어음)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투자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은 올해부터 무차입 경영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200억원 규모의 CP와 3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로 총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모았다.

CP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사채로 대개 3~6개월 단위로 차환하거나 상환한다. 실적 부진과 낮은 신용도로 공모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더페이스샵이 눈을 돌려 단기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CP발행 금리도 크게 떨어져 비용 부담도 적다. 더페이스샵의 단기신용등급은 A2+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동일 등급의 민간평가사 평균 금리는 10월 초 기준 1.79%로 전년 동기(2.16%)보다 37bp(1bp=0.01%)나 내렸다.

더페이스샵의 실적은 2017년부터 악화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와 영업 위축 등으로 2016년 5,638억원이던 매출은 △2017년 4,530억원 △2018년 3,866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13%에서 4%대로 급감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새로운 활로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광저우 에이본 공장을 인수해 생산을 시작하면서 제조 기반의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이달부터는 모회사 LG생활건강이 지난 8월 인수한 미국 뉴에이본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북미지역 영업을 시작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로 운전자금용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광저우 에이본 공장을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하면서 “중단기적으로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려워 추가 운영자금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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