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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요지 역삼대로에 '창업가 거리' 생긴다

강남구, 1,980㎡ 규모 공간 조성

3년간 35개 창업기업 육성 추진

임대료 반값…내달 국내외IR 개최

지역내 스타트업·VC 시너지 기대





서울 강남의 요지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주변에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가 거리’가 들어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역삼대로 주변 오피스 빌딩을 통째 빌려 스타트업을 입주시키는 등 ‘창업가 거리’ 조성에 나선다. 강남구는 앞으로 3년 간 1,980㎡ 규모 공간을 조성해 35개 스타트업을 유치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테헤란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청년들이 창업 장소로 선호하는 역삼로에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등과 협업이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창업의 거점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스타트업센터 임대료를 주변 일반 임대료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준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테헤란로 주변의 다른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의 임대료를 파악해 적정 임대료를 산정할 것”이라며 파격적인 임대료 책정을 시사했다.

강남구는 통 임차를 통한 임대사업뿐 아니라 이곳을 거점으로 스타트업 지원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이르면 내달 중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국내외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고 기관투자가와 스타트업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12월엔 창업가의 거리 주변 기업인과 직원들 간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전국에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이 밀집돼 있는 강남구에 창업가 거리가 조성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소재 주요 벤처캐피탈(VC) 38개 중 22개가 강남구에 모여 있다. 서울 전체 벤처·스타트업 8,668개 가운데 20.4%인 1,764개가 강남구에 몰려 있다. 게다가 역삼역 일대에는 국내 기관과 기업이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가 즐비해 창업가의 거리가 본격 조성되면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밸리’가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창업가의 거리 바로 앞에는 현대아산재단이 운용하는 마루180이 들어서 있다. 마루180은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해 있다. 마루180 근처엔 마루180 2호점이 조만간 들어선다. 창업진흥원과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팁스타운(TIPS TOWN)도 근처에 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엔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네이버), D캠프(은행권창업재단), 롯데액셀러레이터(롯데), 구글캠퍼스(구글코리아), 스타트업얼라이언스(네이버·카카오 등) 등 기관들이 즐비하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생겨나는 강남구에 또 다른 지원기관이 생겨나는 것은 반길 일”이라며 “사업성이나 기술이 좋으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김기정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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