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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DISC, 원형 순환동선 구성…주변 경관과 일체화

경사진 판으로 빛·바람 끌어들여

외부공간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

DISC는 건물을 타고 오르는 조경 트랙을 통해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테스트를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DISC는 스포츠 브랜드의 연구소 건축물로 명지국제신도시의 낙동강 하구 공원구역에 위치해 있다. DISC는 주변의 경관과 하나 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 속에서 풍경이 되는 건물을 목표로 설계됐다. 창의적이고 주변과 상생하는 관계의 구축을 통해서 스포츠 브랜드의 기업 정신을 표현해 달라는 건축주의 주문도 담겼다.

우선 대지에서의 DISC는 그 의미대로 하나의 원반으로 존재한다. 형태와 기능의 조화라는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과 결합해 DISC 내 순환 동선을 구성하고 공유공간을 형성한다. 또 넓게 펼쳐진 바닥면적은 자유롭고 유연한 공간구성을 가능케 하며 외부에서는 조경과 어우러져 친환경적인 랜드마크가 된다.

DISC의 디자인은 크게 3단계를 거쳐 진행됐다. 먼저 연구소가 특성상 갖게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정리하고 보안이 필요한 공간과 공공의 공간을 구분했다. 다음으로 기본적인 선형으로 나열된 프로그램들을 공간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원형의 순환 동선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그 위에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 조경이 건물을 감싸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둔덕을 형성한 매스에 자연과 건물의 내외부가 관계성을 가지도록 내부에 경사진 중정을 조성하고 외부에는 건물을 타고 오르는 조경트랙을 조성하여 건물과 자연이 일체화된 형태를 구성했다.



풍경과 하나된 DISC의 1층 로비공간은 또 다른 외부 공간인 중정을 맞이한다. 이를 통해 내부공간의 경계에서 벗어나 외부로 확장된 영역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또 중정 공간은 지하 1층까지 확장되도록 경사진 판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판 하부는 강당으로 사용하고 경사진 틈으로 지하층까지 빛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였다.

외부 공간은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로 연결된 형태다. 이는 스포츠 브랜드 연구소의 특성상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대지 내 400m 외부트랙은 일상적인 환경과 운동 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바닥 재료들을 적용해 테스트 트랙으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높이차에 의해 형성된 경사지를 활용해 만든 경사트랙은 상황별 테스트조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사트랙은 1층에서부터 옥상층을 거쳐 다시 1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손진락 평가위원은 “원형의 건물과 외부는 녹지와 운동시설에, 주차장은 지하에 숨겨져 있는 등 건축물은 낙동강 하구에 자리 잡은 도시와 자연 속에 감춰져 있다”며 “로비의 원형 계단은 방문객들에게 열린 2층 영역으로 안내하는 하나의 오브제로 기능하고 중앙의 열린 공간을 통해 지하층까지 빛과 바람을 끌어들여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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