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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바꾼 주택공식, '서울 신규가 노후 아파트값 앞질렀다'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거래가격 비교./자료 제공=직방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더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 높아진 탓이다.

9일 직방이 노후 아파트(입주 30년 초과)와 신축 아파트(입주 5년 미만)의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의 3.3㎡당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은 올해 0.92배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0.79배를 기록하며 지난해(0.87배)에 비해 격차를 벌렸다.

서울 주요 권역별로 봤을 때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올해 1.01배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마포구·용산구·성동구는 0.89배로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외 권역은 2017년부터 신규 아파트 가격이 노후 아파트보다 높아진 이후 올해 0.86배로 격차가 커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더불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에서는 올해 노후 아파트가 신규 아파트에 비해 3.3㎡당 매매 거래가격이 1.10배 높게 거래돼 지난해(1.06배)에 비해 노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더 컸다. 지방은 지난해 0.71배에서 0.72배로 차이가 줄었다. 재건축을 통한 투자수익 확보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부산·대구·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대체적으로 노후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신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노후 아파트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이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신규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다만 부산·대구 등 지역에서는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신규 아파트와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내년 4월 이후에나 나오고 적용 지역도 일부분에 그쳐 신축 아파트 가격 안정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분양 이후 2~3년이 지나 형성되는 매매가격의 시간적 차이와 전매제한으로 거래가능 시점에서 체감되는 신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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