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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듀오' 임성재·안병훈, 힘보태 우승컵 들어주오

프레지던츠컵 개막 D-3

인터내셔널팀 대표선수로 출전

21년전 우승 안겨준 곳서 개최

룰 위반하고도 변명한 '리드 논란'

미국팀 결속력 약화 변수될듯

9일 연습 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왼쪽부터), 임성재, 어니 엘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최경주 부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 남자골프 ‘영건’ 안병훈(28)과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가 21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서는 인터내셔널팀에 힘을 보탠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대표 12명씩이 2년마다 벌이는 대륙 대항전이다. 미국-유럽 대결인 라이더컵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은 제외된다.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인천에서 열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다.

인터내셔널팀은 199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998년 유일하게 우승했다. 2003년 무승부를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 1승1무10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21년 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개최되기에 인터내셔널팀이 새로운 얼굴로 막강 전력의 미국을 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은다.



인터내셔널팀의 첫 출전자 7명 중 2명이 바로 안병훈과 임성재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가 2명 이상 동시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양용은·김경태가 함께했던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아시아 국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으로부터 일찌감치 추천을 받았고, 안병훈은 허리 부상으로 낙마한 제이슨 데이(호주)의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프레지던츠컵은 1~3라운드는 포볼(각자 볼로 경기)·포섬(하나의 볼 번갈아 치기) 등 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12명씩의 선수들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포볼과 포섬 경기는 호흡과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엘스 단장이 안병훈-임성재 조합을 활용할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마크 리슈먼, 애덤 스콧(이상 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인터내셔널팀의 주요 선수들이다.

이번에도 ‘골프 어벤져스’ 미국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단장 겸 선수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악재도 있다. ‘밉상’ 패트릭 리드(29)로 인한 결속력 약화다. 리드는 7일 우즈 주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경기 당시 모래 지역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두 차례나 볼 뒤쪽의 흙을 클럽헤드 뒷부분을 이용해 쓸어내는 행동으로 2벌타를 받았는데, 경기 후 벌타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말을 해 큰 비난을 받았다. 인터내셔널팀의 리슈먼은 “리드가 호주 팬들에게는 미국팀을 공격할 실탄인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팀의 승리를 예측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리드 논란’과 무릎 부상을 입은 세계 1위 브룩스 켑카의 결장, 1만6,000㎞의 장거리 이동 등이 대회 시작 전부터 다소 힘든 싸움을 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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