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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 신화' 김우중 딸은 '미술계의 신화'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미술전문 '아트리뷰' 세계미술계 파워100

미술계 최고 영향력...사회문제 관심 많아

김우중 전 회장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조문객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고인이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샐러리맨의 신화’이자 ‘세계경영의 신화’라면 장녀이자 외동딸인 김선정(54)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미술계의 신화적 존재’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당시 변호사이던 남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난 김 대표는 뉴욕에서 만난 백남준이 “큐레이터를 해보라”며 휘트니미술관에 인턴십 추천한 것을 계기로 전시기획자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에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대중적으로 알린 것도 1990년대 초 그가 출연한 ‘쌍용 스카티’ 광고였다.

김선정 대표는 어머니 정희자 여사가 관장이던 아트선재센터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가장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했고 200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제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가 됐다. 2005년 6월 10일 비엔날레 개막일에는 딸의 전시를 관람하고 축하하기 위해 정 여사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현장을 방문했는데, 당시 1999년 이후로 유럽 등지를 돌며 장기 해외체류 중이던 김 전 회장이 참석할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전시 개막 닷새 후 베트남을 거쳐 귀국했다.



김선정 대표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정신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전시를 열며 한국 미술가를 해외에 알리고 최첨단 미술을 국내에 소개했다. 영국의 미술전문매체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의 ‘파워 100인’에서 김 대표는 2013~2015년, 2017~2019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미술계 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5대 비엔날레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의 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올해는 베니스비엔날레 심사위원 5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대림미술관·하이트컬렉션 등과 협업했고 에르메스미술상·양현미술상의 설립과 매일유업 상하농원의 현대미술 컬렉션 등에 자문하며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3년 철원에서 ‘리얼 DMZ프로젝트’를 시작해 국제 순회전으로 확장시켰고, 광주비엔날레의 5·18정신을 강조하는 등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를 거쳐 2016년에 어머니에 이어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됐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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