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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줄어도...강남재건축 쉼 없이 신고가

서초 삼풍 79.27㎡ 20억 터치

석달만에 2억3,000만원 올라

잠실주공5 호가도 23억 넘어

"상한제·보유세 영향 안받아"

서울 집값 2년반새 40% 뛰어

시장선 추가 규제 기정사실화





노후 단지를 집중 타킷으로 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호가 하락 없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실거래 조사와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는 눈에 띄고 줄고 있으나 신고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는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치동 은마 84㎡도 22억원 고지에 도달했다. 강남권 중개업소 관계자는 “자금 출처 조사 등으로 인해 거래가 거의 안 되는 가운데서도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매물이 워낙 부족해서 높은 호가에도 한 건씩 매매돼 시세가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현 정부가 들어선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40% 상승했다.

◇ 신고가 멈추지 않는 재건축 = 10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 급감 속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입주 32년 차인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아파트는 전용 79.47㎡가 지난 3일에 20억원에 최고가 매매됐다. 상한제 적용 직전인 9월 말 17억 6,000만원에서 껑충 뛴 가격이다. 현재 호가는 22억원 이상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 3차 전용 82.5㎡도 11월 26일에 24억원에 거래돼 두 달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도 전용 82.61㎡가 11월 4일 22억 6,4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9월 21억원대에서 또다시 1억원이 올랐으며 현재 호가는 23억원을 넘는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은마도 10월 말 전용 84㎡가 22억원까지 거래됐다. 이후 매물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어도 전용 77㎡은 21억원대, 전용 84㎡는 23억원 이상에 거래 소식이 전해진다. 대치동 M 공인 대표는 “상한제와 보유세는 영향이 전혀 없고 내년 초 공시가격에 나올 때까지는 가격이 내려간 매물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감정원 기준 연령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20년 초과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는 0.85%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전체 20년 초과 상승률은 0.53%였다.

◇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값 40% 상승 = 이런 가운데 현 정부가 들어선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40%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가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 현재까지 실거래된 서울 아파트 24만 1,621건을 반기별로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8억 2,376만원으로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원에 비해 40.8%, 평균 2억3,85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하반기까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도 평균 18.3%(1억 2,737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규제책을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상한제 2차 지역 지정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증가해도 청약 수요로의 유입은 일부일 뿐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 매입 경쟁은 심화할 것”이라면서 “재건축의 경우 내년 4월 이후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를 확인한 후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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