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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코오롱스포츠…'솟솟상회' 인증샷 명소로

낙원상가에 콘셉트 스토어

중년 등산복 이미지 벗고

로고, 뉴트로 스타일 재해석

탈부착 와펜·비니 인기몰이







중장년의 등산복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던 코오롱스포츠가 콘셉스토어인 솟솟상회를 오픈하며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종로 낙원상가 근처에 문을 연 솟솟상회는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솟솟은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한글화 한 것이다. 뉴트로 감성의 솟솟상회는 밀레니어 세대를 공략했다.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노포와 오래된 건물들이 자리잡은 낙원상가를 찾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을 분석해 터를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낙원악기상가 인근을 둘러보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솟솟상회도 낙원상가 투어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솟솟상회 내부에서 인기가 자장 많은 제품은 탈부착을 할 수 있는 와펜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 마크인 와펜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연락까지 받았다”며 “상록수 로고 자체가 밀레니어 소비층에게 이쁜 모양으로 인식돼 로고가 박힌 비니 등이 잘 팔란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직접 본인 옷을 가져와 와펜을 달 수 있는 작업장도 마련돼 있다.



전체 방문객 중 90%가 주말에 찾는데 이들 대부분이 젊은 고객들이라면 평일에는 국내 장수기업인 코오롱스포츠의 과거를 추억하는 중장년층이 주 고객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역사를 전시해놓은 솟솟상회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가는 중장년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매장에선 코오롱스포츠 헤리티지 상품을 ‘리셀’도 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내년엔 낚시조끼 등 과거 베스트 제품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기존 고객에겐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솟솟상회에 앞서 청계산 인근에 오픈한 ‘솟솟618’도 등산객들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솟솟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코오롱은 컨셉스토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내년 솟솟상회와 비슷한 컨셉의 매장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규모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 FnC의 젊은 변화의 중심엔 오너가 4세인 이규호 전무가 있다. 이 전무는 지난해 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 돼 코오롱 FnC의 패션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전무가 오면서 젊은 직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 전무가 격식 없이 소통을 하는 탓에 사업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올려 놓은 아이디어에 직접 댓글을 달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사내 벤처 등을 장려하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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