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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을 가치 없어 안 왔다"...5회 소환불응 전광훈 목사 결국 경찰출석

개천절 집회 불법행위 주도 혐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12일 오전 집시법(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다섯 차례의 소환 통보 끝에 경찰에 12일 출석했다.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그동안 안 왔다”고 소환에 불응한 이유를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10월3일 그가 총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연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내 허락 없이 불법시위하면 안 된다고 (당시 참가자들에게) 말했다”며 “나를 뒷조사해보면 다 드러날 일이고 (당시 연행된) 탈북자들과 관계도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내란선동 혐의로 출석하라고 하면 안 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소환에 불응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전 회장은 범투본이 10월3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당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의 발언이 나오면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해 40여명이 체포됐다.



이로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내란선동죄 등으로 고발된 전 회장은 그간 경찰이 다섯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부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전 회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했다. 전 회장은 이날 “조사받을 가치가 없었다”고 했지만 이 같은 경찰의 강제수사가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 회장은 최근까지도 청와대 앞길 2개 차로를 점거한 범투본의 농성·집회에 참가하며 문 대통령 등을 비판하고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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