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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학교로 가는 인문학

13일 서울시교육청서 평가회 개최

서울시 74개 중고교생8,497명 참여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학' 자리잡아

참여형 교과연계형 강좌 중요성 공유

13일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제 7기 고인돌 사업 평가회가 열렸다. 이승주 사서(사진 위 시계방향), 김지혜 사서, 이미정 사무관, 김나정 박사,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박원주 현대미술작가, 박일아 영화평론가, 강주리 사서, 조민정 사서 등이 참석해 올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안을 마련하였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문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1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평가회가 열렸다. 이미정 서울시 평생교육과 팀장을 비롯해 고인돌 사업을 운영했던 사서들과 강의에 참가한 강사 그리고 강의 기획 및 홍보를 맡았던 백상경제연구원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는 특별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집중하면서 공공도서관의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확대하였다.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서울시 중고등학교 74개교 8,497명의 학생들이 77개 프로그램에 참가해 교과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개선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평가회에 참가한 사서들은 지역 학교와 연계하는 데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시교육청 통합게시판에 고인돌 사업 공문을 게시해 각 학교에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강의를 이끌었던 강사들은 학교 측 담당자(교사 혹은 사서교사)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성과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활동이 포함된 강의를 진행했던 박원주 작가는 “학교 측에서 고인돌 사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비자발적 학생들의 참가 의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설쓰기를 주제로 강의를 한 김나정 박사는 “학교 측의 관심이 높은 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소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잘 썼다”고 평가했다. ‘뱀파이어로 철학하기’를 맡았던 박일아 영화평론가는 “중고등학생들의 인지발달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학생들은상상력이 풍부하고 재기 발랄한 반면 고등학생들은 진로와 입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상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색은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 프로그램 개선에 이같은 학생들의 수준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의 사업을 총괄하는 이미정 사무관은 “지난 7년간 공공도서관 인문학 강연 사업이 성인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고인돌’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키워온 보람이 크다”면서 “중고등학교에서 이같은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독서의 중요성을 잊지 않게 된다. 내년에도 고인돌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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