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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교체수요 공략" 기회 노리는 토종OS

기술지원 종료에도 21.2% 사용

티맥스·구름·하모니카OS 등

"이참에 점유율 확대" 적극 공세

티맥스오에스의 PC 운영체제 ‘티맥스OS’ 구동 화면/사진제공=티맥스오에스




마이크로소프트(MS) PC 운영체제(OS) ‘윈도7’의 기술 지원이 지난 14일로 종료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자체 OS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윈도7에 이어 오는 10월 13일 ‘MS 오피스2010’도 만료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 국내에서 윈도7을 사용하는 비율은 아직도 21.2%에 이른다. 지난해 1월 35.87%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내 PC 5대 중 1대는 윈도7을 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산 OS인 티맥스OS와 하모니카OS, 구름 OS는 아직 윈도10으로 넘어가지 않은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OS·클라우드 전문기업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OS로 변경하면 윈도10보다 50% 이상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고객이 3개월 사용해본 뒤 티맥스 OS로 전환을 확정하면 3개월을 추가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내걸었다.

티맥스OS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우정사업본부, 여러 대기업·금융 고객사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버전 ‘티맥스OS HE(홈에디션)’까지 합하면 현재 약 1만 5,000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김상철(맨 앞줄 왼쪽 네 번째) 한글과컴퓨터 회장과 관계자들이 한컴구름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구름 OS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한컴을 중심으로 안랩·휴네시온·이액티브·틸론 등 기업과 순천향대·세종대 등 3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한 ‘한컴구름협의체’를 공식 발족하기도 했다.

리눅스 민트 기반의 하모니카 OS는 경찰청·병무청 등 20여곳 가량의 공공기관에 적용돼있으며 현재까지 12만 6,0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하모니카OS 3.0을 출시해 국민은행·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서비스와 카카오톡·슬랙·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업계에선 당장 MS 윈도를 국산 OS가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월 둘째주 기준 윈도10의 국내 점유율은 74.5%에 이른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MS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정부 차원에서 국산 OS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고 민간 영역도 비용을 고려하거나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쪽에선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라며 “MS가 독점하는 OS나 오피스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기반을 닦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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