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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후보물질 알리고 임상 속도…바이오 한류 액셀

['JP모건 컨퍼런스'서 위상 높이는 K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대장염 신약 미팅

엘레바 '라이선스 계약' 잰걸음

삼바는 소규모 위탁생산 선언

글로벌시장 공략 청사진 쏟아져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소개했다. 각 회사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약후보 물질을 다양화하거나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 강화 등 국산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대표는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다음 기술수출 후보 물질로 궤양성 대장염 신약후보물질 ‘BBT-401’을 꼽았다. 이 대표는 “BBT-401의 기술수출을 위해 20여 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 물질은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 2상이 끝나면 2021년쯤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BT-401은 지난 2018년 2월 대웅제약에 4,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 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대한 품목허가 권리를 넘겼다. 브릿지바이오는 이 물질의 임상 2상을 마친 이후 글로벌 제약사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판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 역시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인아웃 계약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도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면역항암제와 리보세라닙이 중국 시장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황인데, 이 두 약품의 병용요법을 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흔히 암 환자에게는 1차 치료제의 약효가 들지 않을 때, 2·3차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시도한다. 당연히 1차 치료제의 시장규모가 가장 크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에서 100%란 존재하지 않지만, 리보세라닙의 미국 품목 허가와 중국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3·4차 치료제라도 미충족 수요(언멧 니즈)가 많은 만큼 출시만 하면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존 대규모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이의 연결고리를 이어줄 소규모 위탁생산(sCMO) 사업에 나선다. 레이나 최 sCMO 비즈니스 유닛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CMO 사업을 통해 CDO 고객이 대규모 CMO 고객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이후부터 임상 1상 신청까지 과정을 대행하는 CDO 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CMO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 사이에 소규모 의약품 생산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요청에 응답했다. 최 유닛장은 “sCMO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1,000리터부터 5,000리터, 1만5,000리터 등 단계별로 물질 생산량을 늘리면 호환성이 높아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장암 면역항암제 전기 2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했다”며 “줄기세포 뿐 아니라 면역항암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은 최근 발표한 임상 3상 실패와 관련해 “줄기세포 치료제 자체의 문제가 아닌 프로토콜과 병용 약물의 문제임을 확인했다”며 “식약처와 검토해 임상 3상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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