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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니 더 튀는 수도권 청약시장

'미분양 늪' 오명 썼던 인천 검단

가점 79점...서울주요지역 뺨쳐

부평두산위브더파크 무순위도

1만2,000대1 역대급 경쟁률





지난해 12월16일 현 정부의 18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신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미분양의 늪’으로 불리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가점 79점의 통장이 등장하고 부평 무순위 청약에서 1만2,000대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이 나왔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누르면 튀는 현상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책의 초점이 공급과 수요를 고려한 시장 논리보다 수요 억제에만 맞춰져 있다 보니 풍선효과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 전용 84㎡B(해당 지역)의 당첨 최고 가점이 79점을 기록했다.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를 당첨받을 수 있는 점수다. 전용 84㎡A 역시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당첨 최고 가점이 74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은 39점(전용 84㎡B 해당 지역)이지만 미분양이 적지 않은 인천에서 고가점 통장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단신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는 지난해 6월 미분양물량만 2,600가구가 넘을 정도로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다. 인천 미분양 가운데 71.8%가량을 차지할 정도였다. 현재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96가구다.



이런 가운데 무순위 청약에서도 역대급 경쟁률이 나왔다. 부적격 처리 및 미계약된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무순위 청약은 통장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고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두산건설이 지난 14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부평 산곡동의 ‘부평두산위브더파크’의 경우 4가구에 4만7,626명이 청약해 1만1,907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단 1가구만 나온 전용 59㎡B에는 3만66명이 몰렸다. 앞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공급된 ‘아르테자이’ 또한 무순위 청약에서 8가구 공급에 3만3,52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191대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76㎡A 1가구에 8,498명이 접수해 가장 치열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 수원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도 5,087대1의 경쟁률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28일에 접수가 진행된 ‘수원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 무순위 청약의 경우 14가구 모집에 7만1,222명이 몰려 5,08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등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쉽게 꺼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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