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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이 투자한 1억弗, 해외부동산대출에 물렸다

캄보디아 PF투자금 환수 못해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투자액 가운데 1억달러가 개발이 힘든 캄보디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사모사채 모(母)펀드인 ‘플루토 FI D-1호’에서 파생결합증권(DLS)을 통해 투자한 캄보디아 리조트 PF 대출 1억달러(약 1,160억원)가 만기가 지났음에도 상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LS는 또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인 라움자산운용의 부동산대출 사모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대출은 지난 2018~2019년 이뤄졌고 대출이자는 연 13%대, 만기는 지난해 10월 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단이 현지를 방문했으나 현재로서는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PF 보증을 선 회사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라움 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움은 추심을 위해 국제중재와 같은 법적 대응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플루토 FI D-1호는 환매가 중단된 3개의 모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10월 초 기준 자산 규모가 약 9,700억원이었다. 이 펀드의 자금은 국내외 수십 개의 부동산대출 및 기업금융에 나뉘어 투자됐으며 캄보디아 대출 건은 자산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펀드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캄보디아 대출 건 외에도 나머지 투자자산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다음달 초 라임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 사모사채 펀드는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에 사모사채 약 750억원, 포트코리아 등 타 자산운용사의 메자닌 펀드 등에 2,000억원 이상 투자했으며 국내외 부동산담보대출과 중소기업 사모사채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산은 만기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일부 만기가 도래한 자산들의 환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2개 펀드는 메자닌에 투자하는 테티스 2호와 무역금융펀드이며 이 중 테티스 2호의 경우 중간실사 결과 약 40~70%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3개의 모펀드에는 총 173개의 자펀드가 투자했다. 자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1조6,679억원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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